가을 품은 '황금빛 유자토피아'…고흥 유자 축제 개막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남 고흥은 우리나라에서 유자가 가장 많이 나는 고장입니다.
고흥의 온화한 날씨와 해풍 덕에 품질 또한 뛰어나 세계인들의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유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머금으며 황금빛으로 영글어가는 유자.
시민들이 유자 농장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에 이끌려 내친김에 씨알 굵은 유자를 골라 직접 따서 박스에 담습니다.
"와서 땄는데 참 싱싱하고 아주 보기도 좋고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향도 아주 은은하고 생생한 그런 맛이 느껴집니다."
유자밭을 헤치며 여기저기를 살피던 시민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집니다.
"와, 여기다."
곳곳에 숨겨진 보물쪽지를 찾은 겁니다.
"아들이랑 오랜만에 유자밭도 걷고 보물도 찾고 체험거리도 많이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는 축제 같아요."
4회째를 맞은 전남 고흥 유자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라는 주제로 자연과 문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로 꾸몄습니다.
유자로 만든 청과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고, 겨우내 건강을 책임질 유자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고흥 유자는 비타민C가 엄청 풍부해서 감기에는 제일이고요. 하루에 한 잔씩 그러면 절대 감기는 안 옵니다."
축제장은 밤에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합니다.
야간 조명이 더해져 가을밤을 수놓기 때문입니다.
고흥 하면,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자 막걸리와 삼겹살을 비롯해 장어탕 등 '고흥 9미'가 미각을 사로잡습니다.
"고흥 유자가 당도도 높고 과즙도 많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고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유자로 각광을 받고 있거든요. 고흥 유자 축제에 와서 정말 힐링하시고 유자 천국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
고흥의 햇살과 해풍을 듬뿍 머금은 유자를 주제로 한 축제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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