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PS 교란 도발…선박·항공기 운항 장애 발생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어제와 오늘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여러 척과 민항기 수십 대 운항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는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이번 GPS 교란으로 우리 선박 여러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또 북한을 향해 이번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이후의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은 북한의 전파 교란 방향이 서해 지역을 향했는지 그 의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황해도 일대와 남북 접경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해 왔습니다.
이를 주시해 온 군은 지난 5일 오전 11시쯤에도 경기 북쪽 지역에서 GPS 교란 신호를 탐지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과 6월 초 사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 교란 신호 출력 강도는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우리 선박과 민항기의 운항에 일부 장애까지 발생하면서 북한이 전파 교란 신호 출력을 더 높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에서 북한 관련 현안을 공유하며 "북한이 7천개나 넘는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GPS 교란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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