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권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소비 시장이 급성장할 거다,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지난 4월의 온라인 쇼핑 거래 전체 집계가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인터넷으로, 또 휴대폰으로 발생한 소비의 모든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모두 12조 26억 원이었습니다.
작년 4월보다 12.5%가 늘어났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온라인은 역시 괜찮았구나, 돈이 많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갔나 보다"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보기는 좀 힘듭니다.
전체적으로 소비에서 타격이 있었다는 것을 여기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냥 지갑이 좀 닫혔다, 왜냐하면 코로나 전에 온라인 쇼핑에서 거래액이 커지는 수준은 대체로 이것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는 기준으로 매달 20% 안팎, 못해도 10% 중후반 대로는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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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가 엄습한 지난 3월부터 증가세가 갑자기 뚝 꺾이죠, 그리고 4월에도 그 3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보이는데 그쳤습니다.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든 것까지 감안하면 온라인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났어야 돈이, 소비가 옮겨간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은 올 들어서 12조 원대 초반에 계속해서 머무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3월보다 4월이 하루 적기도 했지만 거래액으로도 살짝 줄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온라인 다 합친 전체 쇼핑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의 비중도 3월보다는 줄어들어서 26%를 살짝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앵커>
배달 음식 시장은 확실히 커졌을 거 같은데, 어떤 분야에서 성장세가 주춤했던 걸까요?
<기자>
명암이 굉장히 뚜렷했습니다.
여가시간이나 교통, 여행 관련해서 결제하는 돈이 크게 줄었고 얘기한 것처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