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상 깬 징역형에 격앙…"정적 죽이기 판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번 1심 선고가 "명백한 정치 판결"이라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이어질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당내 일각에서는 곤혹스러워 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도 1심 선고에 불만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해왔던 당 지도부는 이번 판결의 책임을 윤석열 정권에 돌렸습니다.
"명백한 정치 판결입니다. 검찰이 시작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 정적 말살 시도에 판결로 화답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해 검사가 기소한 걸 재판부가 무비판적으로 판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내에서는 계파와 상관 없이 이번 판결을 성토하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형량에 당혹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22대 총선에서 친명계가 국회에 다수 입성한 데 이어 이 대표 연임으로 강력한 '이재명 체제'가 갖춰졌던 만큼, 이 대표의 리더십이 무너지면 당도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1심 선고인 만큼 남은 재판을 지켜봐야 한단 시각도 존재합니다.
1심 선고가 나온 날,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늦은 시간까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내부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1심 이튿날인 주말,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제3차 장외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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