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건강 용품을 방문 판매하는 서울 관악구의 업체입니다. 밤사이 확진자가 1명 더 늘어나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의 특성 상 좁은 공간에서 고령층이 밀접 접촉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직원과 방문객 등 199명을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바뀐게 지난달 초 연휴 어린이날까지 끝나고 6일부터였으니까요. 이제 한달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고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알수 없는 사례들도 늘고 있습니다. 감염이 된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전파를 시켰는지 보여주는 지수도 한달사이 4배 높아진 상황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여럿이 둘러앉을 수 있는 원형 탁자들, 마이크와 음향 설비도 보입니다.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의 제품 홍보관입니다.
이곳에서 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4일)까지 최소 13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어제) : 우려하는 게 고령층이 상당히 많이 노출돼 있어서… 임상 증상은 조금 더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격리입원하면서 관찰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13명 중 80대는 3명, 70대 3명, 60대 2명입니다.
60대 이상에서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평균보다 높습니다.
특히 80대에서는 26.49%, 70대에서는 10.89%까지 올라갑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곳에 오간 199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이후 수도권 상황은 점점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환자 1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전파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재생산 지수'는 이태원 첫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 0.5에서 한달 만에 1.9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