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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9살 어린이가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달 초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학대 사실을 알았지만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의붓어머니의 잔혹한 학대 정황이 드러나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어떻게 사람이 그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요. 죄의식이나 최소한의 양심도 없었을까요?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글쎄, 일단은 죄의식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고의적인 행위로 보이고요. 왜냐하면 한 달 전에 사실은 신체적 폭행을 해서 체벌을 해서 결국 병원에서 신고가 되기에 이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도 흔적이 남지 않는 학대 방법을 선택을 한 것 같고요. 그게 아마도 여행용 가방에다가 가두는 행위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만약에 진짜 체벌 목적으로 훈육 목적으로 여행용 가방에 잠시라도 쇼크를 주기 위해서 가뒀다면 사실 외출을 해서는 안 되는 거였죠. 그래서 결국 3시간 동안 외출을 하고 돌아와보니 아이가 가방 속에서 소변을 보니까 더 작은 가방에다가 4시간 동안 또 가두어서 결국은 사망에 이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상당 부분 극단적인 결말에도 불구하고 아마 예상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할 수 없다 이런 심정으로 결국은 상당히 고의를 가지고 한 행위다. 어쩌면 조금 더 넓게 보자면 미필적의 고의가 있었다고도 사실 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3시간 동안 가둬놓은 다음에 사실 아이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