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던 APEC과 G20정상회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규탄하면서도 중국과는 2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그 의미를 이한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APEC과 G20 정상회의 기간 러시아 면전에서도 북러 밀착을 강하게 비판했고 우방국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습니다.
한미일 세 정상은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3국 정상은 3국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한미일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년 만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를 고리로 접점을 맞춰갔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양국의 민생을 함께 증진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선 미국과 중국은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정부의 가치 중심 외교 전략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기존의 중국과의 관계를 지금보다는 더 외교의 가능성을 높여 놓는 것이 향후 트럼프가 등장했을 때 한국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넓힐 수 있는 방안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안보와 경제이익을 확보하는 국익 중심의 외교 전략은 바뀐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미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다양한 카드를 갖겠다는 차원에서 실용외교를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우기정)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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