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서 2주 만에 다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죠.
반복되는 화재에 주민들이 집단 피해 보상 소송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장미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이 켜진 제철소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쉼 없이 떠오릅니다.
그제 밤 11시 18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가 두 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화재 또한 지난 10일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가동을 재개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불이 난 겁니다.
주민들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에 구멍이 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근 지역 주민]
"아무리 제철소라지만 불도 너무 자주 나는 게 너무 당연하다 듯이 '그냥 급하게 끄면 돼' 약간 이런 마음인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하긴 하죠."
포스코는 산소를 주입하는 용융로가 손상돼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시험 가동 중 또다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지역 시민단체는 포스코를 상대로 제철소 내 폭발과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 청구 소송에 나서기로 하고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김석훈/포항참여연대 공동위원장]
"현장에 대한 투자가 자꾸 줄다 보니까 이런 안전사고들이 계속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시민들이 거기에 대한 목소리가 안 나오다 보니까…"
포스코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조업 차질을 막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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