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맺기 위한 마지막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어제 부산에서 개막해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이끌어낸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같은 중요한 협약안이 부산에서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맺기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어제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최대 쟁점은 플라스틱 원료물질 생산에 대한 규제를 협약안에 포함시키느냐의 여부입니다.
하지만 산유국을 중심으로 반대가 거세 어제 개막식에서는 어떻게든 협약안을 완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번 마지막 5차 협상에서 우리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시켜 협약을 성안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협상위원회 의장이 구체적 감축 목표 대신 원료물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선언적 표현을 넣자는 제안을 했지만 여전히 이견이 많습니다.
협상은 만장일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반대 국가가 있으면 협약안이 나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장단은 부산에서 협약안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플라스틱 협약 5차 협상위원회 의장]
"부산에서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낙관합니다."
이번 회의를 위해 유엔 회원국 170여개국에서 정부 대표단과 관계자 등 3천 5백여명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각국의 환경 활동가들도 부산에 모여 생산 규제 등이 담긴 수준 높은 협약안을 요구했습니다.
[닐 탕그리/세계소각대안연맹 활동가]
"(지구 기온 상승 억제) 1.5도 목표치 내로 맞추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생산을 즉각적이고 급격하게 감축해야 합니다."
이번 부산 회의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협약안이 완성되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내년에 공표되지만 만약 실패하면 추가적인 논의가 불가피합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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