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갈등에 이재명 무죄까지…시험대 오른 한동훈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로 반사이익 효과가 사라진 국민의힘에서 당원 게시판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로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원 게시판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도부 회의에서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이 공개 충돌한데 이어, 비교적 계파색이 엷은 것으로 평가되는 의원들까지 한 대표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만약에 가족이다. 가족이라면 딱 사과하고 빨리 다음 단계로 가야지 이게 시간을 끌면 끌수록 뭐냐, 분열은 탄핵을 부르는데…."
하지만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입장을 요구하는 배경에 '대표직 흔들기' 의도가 있다고 보고, 이를 재차 일축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없는 분란을 불필요하게 만들어낸 사람들이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원 게시판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20일 넘게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반사이익' 효과마저 사실상 사라진 상황.
이에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당내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해소, 노동 약자 지원을 부각하는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겨 중도층 민심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당원 게시판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국면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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