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쇼핑하는 모습을 촬영해 자기 SNS에 올린 이 여성, 팔로워 30만 명을 가진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인데요.
위풍당당해 보이지만, 훔친 물건을 SNS에 자랑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마를레나 벨레즈란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지역 한 대형마트에서 70만 원 상당의 의류와 가정용품 등 16개 품목을 훔친 혐의를 받는데요.
당시 벨레즈는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 원래 제품의 바코드가 아닌 더 싼 가격의 바코드를 스캔해 계산했습니다.
매장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찾기 위해 매장 CCTV 영상을 경찰 공식 SNS에 올렸는데요.
마침 이를 본 벨레즈 SNS 팔로워가 "벨레즈가 도둑인 것 같다"며 제보하면서 사건이 발각됐습니다.
팔로워가 보낸 영상엔 벨레즈가 절도한 당일 입은 옷차림 상태로 훔친 물건을 자동차에 싣는 모습이 담겨있었고요.
경찰은 "SNS에서 덕분에 단서를 얻어 체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벨레즈가 스스로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전했는데요.
앞서 벨레즈는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요.
다음 달 절도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입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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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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