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폭설로 일부 지역에선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추가 운행에 들어갔고 행안부는 대설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차량은 눈길 위를 조심스럽게 달리고, 사람들은 삽을 들고 인도 위에 쌓인 눈을 분주히 치웁니다.
[박태준/서울 은평구]
"아침에 눈을 떴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길이 좀 많이 미끄러워서 몇 번 넘어질 뻔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 전북동부, 경북북동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내륙에는 시간당 5cm 이상, 경기동부와 전북동부에 시간당 1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이번 눈은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내리고 무거운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은평구와 성북구에선 폭설로 충격을 받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일대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행전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서울시는 오늘 아침 7시부터 제설대책을 2단계로 격상해 9천685명의 인력과 1천424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출근 시간대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전철을 13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빙판길 사고 등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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