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양양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연달아 부딪히면서 80대 남성이 숨졌고, 충북 음성에서도 눈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스무대가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쌓인 고속도로 반대 차선에, 승용차 한 대가 빙글 돌며 도로 한가운데 서고, 뒤이어 오던 화물차가 들이받자 승용차가 다시 한번 빙글 돕니다.
잠시 후 달려오던 승용차와 부딪히며 또다시 승용차는 튕겨 나갑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쯤 강원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남성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빙판길에 눈이 와서요. 미끄러진 거죠. 전체적으로는 (사고차량이) 다섯 대고요."
차량 한쪽이 부품까지 드러낸 채 산산조각이 나 있고, 도로 위에 차들이 뒤엉켜 서 있습니다.
오늘 정오쯤 음성군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0여대가 연달아 부딪혔고, 이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 차량만 24대로,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가 빠지질 않으니까 저희가 현장 정리하고 현장 통제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전북 진안군의 한 고속도로에서도 화학물질을 실은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가 다쳤고, 트레일러에 실린 화학물질 1600ℓ가 누출됐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진 마을버스가 다른 차량과 건물을 들이받았고, 원주시 한 도로에선 5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지만 7명만 경상을 입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