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미국은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입니다. 소비 불황에도 쇼핑을 나온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에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사두자는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이태형 특파원이 미국 시민들의 모습을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쇼핑 거리입니다. 가게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알리는 문구가 가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수입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이 오를 거라는 불안감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은 관세 인상 전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틈 없이 북적입니다.
일부에서는 사재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네스터 / 구매 고객
"(수입가격이) 아마 오를거에요.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자 미국 우선주의자고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관세를 부과 할 거예요."
전미소매협회는 의류와 장난감 등 6개 품목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이 두 자릿수 이상 오를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플로레스 / 토마토 유통상
"관세는 항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청구하는 모든 금액을 우리는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SNS에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경제국을 겨냥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으름장을 놨고 트럼프가 캐나다에 25%를 관세를 예고하면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급하게 트럼프의 플로리다 저택을 찾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가올 트럼프의 관세 보복에 대비해 원유와 가스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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