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여당 의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름을 걸고 입장을 내놓은 5명 외에 저희가 별도 취재한 결과, 최대 8명까지 나왔습니다. 조기 하야보다 탄핵이 낫다는 친윤계 일각의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세우는 길입니다"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김 의원은 지난 7일엔 표결에 불참했는데, "계엄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에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김예지, 안철수 의원에 이어 조경태, 김상욱, 김재섭 의원까지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여당 의원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즉각적인 사퇴를 하지 않으면 탄핵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여당 의원 3명도 찬성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계속 유동적이긴 하지만 제가 볼 때는 10명 전후에서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는게 아닌가…"
일부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선 "정국 안정화 TF에서 발표한 2, 3월 하야보다 6개월 이상 걸리는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선 찬반과 무관하게 14일 탄핵 표결엔 참여하겠단 분위기가 강하지만, 내일 누가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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