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야당과 진보단체가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당사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장례식 퍼포먼스도 열었습니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는 응원 화환이 배달됐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분향 팻말에는 "내란의힘"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진보성향의 시민단체가 대통령 탄핵 소추를 여당이 막았다며 '장례식'을 연 겁니다.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되는 그날까지, 더욱 가열차게..."
일부 시민들도 헌화 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야당과 진보단체 등이 주최한 장례식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양미숙 /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사망 선고를 합니다. 국민의힘은 2024년 12월 11일 1시 7분 사망하셨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번 주말로 예정된 두 번째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는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것" '국정 마비 민주당 아웃' 등의 글귀가 적힌 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등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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