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특보입니다. 오늘(14일) 오후 4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합니다. 민의의 전당이 군화에 짓밟힌 지 열흘이 지난 오늘 국회는 두 번째로 국민의 뜻을 대신해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빛을 갖고 지금도 국회 앞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12·3 내란 사태 관련 소식을 JTBC 스튜디오에서 계속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국회 상황 들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늘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오늘 표결을 열쇠를 쥐고 있는 건 국민의힘입니다.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국민의힘이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오늘 탄핵안 표결을 자율 투표로 할지 논의 중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탄핵 부결이 당론이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개인의 의견을 전제로 표결 참여를 제안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당론으로 표결 참여까지 막긴 어려워보입니다.
이미 7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적어도 표결은 참여하겠다고 말한 의원들도 20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표결 당일인 오늘은 뭐라고 좀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제 뜻은 말씀드렸다"며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이틀째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붉은색 목도리를 둘러주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늘 의원들을 설득할거냐는 질문엔 따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난주 1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엔 여당은 3명만 참여했죠. 오늘은 좀 어떨 걸로 보입니까.
[기자]
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들을 보면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일단,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여당에서 11명이 찬성했었고요.
이른바 내란 특검법, 그리고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반대를 결정했지만 각각 5명 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는 지난주와 달리 여당의 이탈표가 많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김지훈]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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