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스타들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합니다.
[김도영/KIA]
"오늘 콘셉트는 약간 어린 왕자라고 들었고요."
[구자욱/삼성]
"(참고로 김도영 선수는 어린 왕자 콘셉트라고) 아…자기 입으로."
[원태인/삼성]
"조금 머리가 길어서 가발 안 써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서."
[최형우/KIA]
"저도 받고 싶어서 왔고."
천만 관중 프로야구의 화려한 피날레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반짝반짝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가렸습니다.
[유희관/진행자]
"따님이 엄청 귀엽네요. 아빠 안 닮아서 다행입니다."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는 KIA 최형우였습니다.
[최형우/KIA]
"지금 우리나라가 좀 많이 힘든데요. 그래도 우리 야구팬분들은 저희 선수들 플레이할 때만큼은 참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고령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는 묵직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영광의 순간에도 내란 사태로 빚어진 현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도영/KIA]
"올해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IA 김도영은 득표율 97.2%, 압도적인 지지로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김도영/KIA]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나름"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열어놨지만, '추운 겨울'이란 은유 속엔 따뜻한 위로, 그리고 소신이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티빙(TVING)]
[영상취재 : 이주원]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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