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2·3 내란 상태에 관여한 사령관 급 군인들에 대한 조사가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조해언 기자 연결해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어제(13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체포됐어요.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저녁 9시 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습니다.
이 사령관은 12·3 내란사태 당일 국회에 소속 부대를 투입한 핵심 인물입니다.
또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정작 소환 조사 요청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나오지 않다가, 결국 체포돼 어젯밤 이천 육군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이 전 사령관을 불러 계엄군 투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여부는 언제 나오는 건가요?
[기자]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늘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열립니다.
현직 군인 신분이라, 군사법원의 심문을 받는 건데요.
구속될 경우 현직 군인 첫 신병확보 사례가 됩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특수본은 여 사령관에게 내란주요임무종사,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모도 적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 위법적인 포고령 1호를 발령했고 직접 또는 순차적으로 지시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결과, 특수본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으로부터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부정선거와 관련한 극우 유튜버들이 말하는 자료들을 모아달라는 지시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여 사령관이 "선관위 서버를 복사해오고 안 되면 뜯어오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또 여 사령관은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방첩사 868부대를 선관위에서 국회 이동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앵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어제 구속됐죠?
[기자]
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신청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의 구속영장은 어젯밤 늦게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남은 구속기한 동안 조 청장 등이 윤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 등을 정확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취재 김동준]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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