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와 광화문에는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민이 모일 예정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주최 측은 2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수 단체에서도 광화문에서 맞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이 형형색색 응원봉으로 물들었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탄핵안 통과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탄핵하라~ 탄핵하라~]
참가하는 시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를 밑돌지만 탄핵을 염원하는 열기를 막진 못합니다.
[이병율/집회 참가 시민 : 마음을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탄핵될 수 있도록···역사적인 의무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같이 나왔습니다.]
[김도윤/집회 참가 시민 : 무조건 탄핵 돼야죠. 8일 7일 전부터 계속 왔거든요. 계속 나와야죠 될 때까지 그날까지 계속 나올 예정입니다.]
2차 탄핵안을 표결하는 오늘(14일)은 더 많은 시민이 모입니다.
국회 본회의는 오후 4시지만 의사당 앞은 오후 1시 반부터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도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에서 개별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집회 열기는 탄핵안 표결을 1시간 앞둔 오후 3시부터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1차보다 2배 많은 2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광화문에서 맞불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광훈 목사 등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수만 명 규모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일대에 온종일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경찰, 소방과 협력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지하철을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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