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시도지사 "국민 승리"…여 단체장 "당 지도부 사퇴" 촉구
[앵커]
전국 시도지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해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야권 시도지사들은 "국민의 승리"라고 규정했고, 여당 소속 단체장들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국민이 승리한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오영훈 제주지사도 탄핵안 가결을 "국민의 승리'로 규정하고 '12월3일 이전의 대한민국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도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당지도부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쟁은 지금부터"라며 "비상계엄 사태를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라"고 촉구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야권에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여권 소속의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은 '주민 안정과 공백없는 행정'을 강조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민들의 안정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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