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초짜 대통령 시켰다가 대한민국이 폭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이후 대선에 대해 "'윤석열 효과'로 경륜·정치력 있는 사람을 찾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지지율이 4%일 때 대선 후보로 출마해 당을 살려놨다며 '탄핵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자신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중국에 가서는 '셰셰', 미국에 가서는 '생큐', 일본에 가서는 '아리가토'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홍 시장은 경남 창녕에 있던 부모님 묘소를 파묘했는데요.
대선 출마와의 관련성에 대해 홍 시장은 "이 정권이 무속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내가 대선에 나올 경우 '묫자리가 좋네, 안 좋네'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권의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꼬집었는데요.
"청와대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나"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지난 8월 윤 대통령에게 '책임총리'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홍 시장은 "내정이 힘들면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 도와드리겠다"며 "대통령은 외교·국방만 하고 내가 책임총리를 맡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어 10월에도 '박근혜처럼 될 수 있으니 빨리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고 국정을 쇄신하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대선 경선 패배 후 대구시장으로 내려온 건 "이 정권이 잘할 것 같지는 않으니 준비하고 역량을 갖춰 4년 후에 올라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며 국가 경영을 꼭 해보고 싶다"며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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