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조기 대선이 현실이 될 경우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 외교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를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년 동안 한국 보다 북한을 훨씬 더 많이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한미일 삼각 협력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중국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중국-대만 갈등에 대해 "잘 있는 중국에 쓸데없이 시비를 걸어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주목했습니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연구원은 "이 대표가 워싱턴에 익숙한 접근 방식을 택하지 않고 한미일 협력에 대한 약속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도 한일 관계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16일)
"일본 정부로서 한국 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뒤도 녹록치 않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년 동안 공식석상에서 한국보다 북한을 3배 가량 더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한국에 대한 언급은 외교 안보가 아닌 '방위비 분담금' 같은 거래적 관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경우 외교 무대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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