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일본의 여자농구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일전으로 진행된 올해 여자농구 올스타전, 코트를 빛낸 별 중의 별은 누구였을까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걸그룹 '에스파' 표정 연기에 흠뻑 몰입한 진안부터 25년 전 핑클 춤을 추며 등장한 최고령 김정은까지.
선수들의 유쾌한 출사표로 시작한 여자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
올해 올스타전은 역대 최초로 한국과 일본 여자농구 선수들의 맞대결로 치러졌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어수선한 틈을 타 첫 득점에 성공한 김단비는 혀를 내밀며 장난스런 표정을 지었고, 일본 선수들은 김단비의 득점을 위해 일부러 길을 터주는 퍼포먼스로 응수했습니다.
깜찍한 율동 타임이 돼버린 작전 타임엔 피자 배달부로 변신한 선수들이 관중에게 깜짝 즐거움을 선사했고, 평소 근엄한 심판들도 춤을 추며 화답했습니다.
3쿼터엔 유니폼을 건네받은 양팀 감독들이 머쓱한 표정으로 코트에 등장했습니다.
박정은 한국팀 감독이 3점슛에 성공한 사이 치어리더가 된 진안은 웃음을 자아내더니 다시 코트로 와선 신이슬을 목마로 태워 득점을 도왔습니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 3점슛 대결 역시 한·일간 팀대결로 진행됐습니다.
70초 동안 16점을 올린 한국이 11점에 그친 일본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진안이었습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물론, 1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까지 모두 석권했습니다.
[진안/하나은행 : 아, 이거 어떻게 해야 팬들 웃을 수 있을까 계속 생각하는데. (에스파) 카리나 동생 카레라고, 카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 여자농구는 새해 첫날, 다시 정규리그 열전을 시작합니다.
[화면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
[영상편집 구영철]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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