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즉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습니다.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최근 발전소 연료비의 약세로 조정단가를 마이너스로 적용해야 하지만, 정부는 '현재 재무 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만약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소들이 오르지 않는다면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7분기째 동결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올리면서 요금 현실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맞으면서 동력을 상실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한전의 재정난은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약 203조원으로 누적 적자는 약 48조 원에 달하는데 매년 이자만 수조 원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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