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누구를 비대위원으로 할지를 놓고 고민이 많습니다. '친윤 투톱' '돌고 돌아 친윤'이란 비판을 불식시켜야 하는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당내 비주류 의원들을 기용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비대위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과 비대위원 4명 등 7명 규모로 꾸려집니다.
지난 총선 전 꾸려졌던 한동훈 비대위가 11명이었던 걸 감안 하면 몸집을 크게 줄이는 겁니다.
권 위원장 측 관계자는 "비대위원 4명 안에 중진, 초재선 의원, 원외 인사 등을 아우르는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KBS라디오 '전격시사')
"친윤, 친한 이런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계파가 아니라 당원 화합과 미래라고..."
김재섭 의원 등 탄핵 찬성파와 윤희숙 전 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또 한동훈 체제에서 임명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곽규택 수석대변인 등을 최대한 유임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첫 메시지에서 내놓을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의 수위와 형식도 고민중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사과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직후 바로 다시한번 사과하는 행동을 할 계획을..."
2018년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회에서 무릎꿇고 사과를 했고, 2020년 미래통합당은 긴급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만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사과에 그칠 경우 싸늘한 여론에 역풍만 더 거세질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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