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햄버거집' 회동을 한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구 여단장은 계엄 비선조직인 '수사 2단'의 단장으로 내정됐던 인물인데요. 경찰은 이 조직의 역할은 물론, 구 여단장이 탱크 부대를 동원하려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삼회 여단장의 육군 제2기갑여단은 전차와 장갑차로 무장한 3개 대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기 파주에 주둔하고 있어서 1979년 12·12 사태 당시 서울 도심에 탱크를 투입한 부대입니다.
구 여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경기도 안산의 햄버거집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만났습니다.
경찰은 구 여단장이 비선조직인 '수사 2단'의 단장을 맡아 선관위 장악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2단 부단장엔 또다른 햄버거 회동 멤버인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이 내정돼 있었습니다.
경찰 특수단이 오늘 구 여단장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 여단장은 햄버거 회동 후 판교 정보사 사무실에서 대기했습니다.
경찰은 구 여단장이 전차부대를 동원하려 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노상원은 구삼회에게 김용현이 임무를 줄 것이니 정보사 판교 건물로 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노상원 별동대'의 또다른 핵심인물인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군검찰로 이첩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시 HID 요원을 투입하고, 중앙선관위에 정보사 요원을 출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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