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현장 실사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높은 경제성을 바탕으로 '흑자 올림픽'을 자신하면서, 문화 강국의 위상을 확실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뒤 폐허에서 이뤄낸 기적.
88올림픽은 전 세계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며 개발도상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반세기 만에 다시 서울올림픽을 열기 위한 출사표가 던져졌습니다.
2036 올림픽 도시로 현재 국내에선 서울과 전북이 경쟁하고 있는데
서울은 전북은 물론 2010년 이후 치러진 모든 올림픽의 절반 비용으로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본선에선 강력한 경쟁국인 인도와 카타르가 각각 '국가 역량 총동원' '중동 첫 올림픽' 등을 내세우며 만만찮은 경쟁을 예고하지만,
이들은 경기장 등 기반시설 건설이 난제인 데다 국제 경기 운영 경험도 적어 서울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신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8월 29일 시정질문) : (경쟁국 대비) 제일 유리한 건 흑자올림픽입니다. (기존 올림픽 시설은) 약간의 리모델링만 하면 새로 쓸 수 있는 상황인 데다가 아시다시피 잠실 스포츠 마이스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척돼서 ….]
서울 올림픽은 현장실사 전 1차 관문인 경제적 타당성 지표와 여론조사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오 시장은 88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2036 서울올림픽은 문화 강국의 면모를 부각하며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미래 비전을 드높일 이정표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국내 후보 도시로 공식 선정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추진자문단을 꾸리고
5개 분야, 총 100명 규모의 민관 합동 범정부 올림픽 유치추진협의회를 꾸려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평집 : 박정란
디자인 : 전휘린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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