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민들은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대통령의 말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를 외쳤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24년을 보내는 마지막 토요일, 광화문 광장 앞엔 여지없이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9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어두워지며 응원봉 물결이 빛났습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이른 오후부터 광장을 찾았습니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 계엄 해제를 막으려고 했다는 수사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이서윤]
"나오는 증거들이, 구체적인 말들이 너무 잔인하고 진짜 국민들을 죽이려고 했구나... 그냥 국민의 목소리 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구나."
[길리현]
"야구 배트들 보면서 저 배트 보고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두렵기도 하고 진짜 큰 사고로 번지지 않은게 천만다행인데 하여튼 빨리 이 분을 체포해야 정국이 좀 해결되지 않을까."
내란 수사에도 탄핵 재판에도 버티고 있는 대통령에 헌법 재판관 임명조차 이뤄지지 않자, 영하 안팎의 추운 날씨에도 다시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희주]
"이 열기면 금방 탄핵이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정치인들이나 이 정권이나 이런 사람들의 행동이 앞으로 길어지겠구나, 이번 겨울은 계속 이렇게 광장에 나와야겠구나."
집회장 주변 카페에도 윤석열 구속 손팻말이 늘어섰습니다.
[이지원]
"(계엄 선포 날에) 제가 너무 따듯한 곳에 앉아 있는 게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그날 밤에 나가신 분들 정말 대단하시기도 해서. 시간되는 한 (집회에) 나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12.3 내란 이후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선 헌법 재판관의 조속한 임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예은]
"이제는 국민의 뜻을 반영을 많이 해서 빠르게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좋겠고."
시민들은 광화문 앞 집회를 마친 뒤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명동 시내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 도심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극우 인사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주축인 된 집회 참가자들은 비상계엄이 합법이라고 옹호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나경운 이원석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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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나경운 이원석 / 영상편집: 김민지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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