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서 181명 탄 항공기 추락…사상자 다수
[앵커]
오늘(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상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입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사고가 난 항공기 잔해인데요.
항공기라는 걸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 났고, 현장도 아수라장입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잔해를 뒤지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9시 9분쯤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부딪히면서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늘 새벽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에, 오늘 아침 8시 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최초 28명이 숨진 거로 확인됐는데요,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을 포함해 3명입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인데요.
실제 항공기는 활주로에 내려앉을 때쯤 랜딩기어, 그러니까 항공기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체가 활주로에 바로 부딪혀 미끄러지면서 외벽을 충돌했습니다.
사고 직전 항공기가 새 떼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가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있는데요.
한 목격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가 엔진에 들어가 불꽃이 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행기가 착륙했는데 속도 제어를 못 하고 그대로 진행하면서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등 구조 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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