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무안공항 항공사고 긴급대책회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요 실·국장들과 함께 29일 오전 11시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12.29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 제주국제공항을 긴급 방문해 공항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공항운영센터를 찾아 김복근 제주공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제주공항 내 안전조치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제주공항장은 이날 항공기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와 보조활주로 주변 조류퇴치 관련 인원을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으며, 공항 내 외곽 순찰도 1시간마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인력 62명이 4교대로 3분 이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24시간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이에 "제주도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공항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안전조치로 하루 470편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앞서 오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도청 집무실에서 강동원 안전건강실장, 조상범 자치행정국장, 김희찬 관광교류국장 등 주요 부서 실·국장들을 소집해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제주도민이 있는지를 신속히 파악하고, 도민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수습 대책본부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에 항공기 운항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토록 하는 등 공항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조치를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제주국제공항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항공의 지분 3.18%를 보유한 4대 주주다.
제주항공은 항공사 설립에 대한 제주도의 기여를 고려해 본사 주소를 제주도에 두고 관련 세금을 제주도에 내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본사 업무는 모두 서울에서 하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 제주본사 사무실 문은 닫힌 상태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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