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추락 사고 희생자 가운데 아직 4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유가족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0시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5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4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당국은 DNA 대조 불일치로 인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원오 / 전남경찰청 수사부장 (지난달 30일)
"5구 외에는 굉장히 훼손상태가 심합니다. 그나마 양호한 사체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검안을 하고 있고…."
희생자 시신은 신원 확인에 이어 수사기관의 검시가 끝나야 가족들에게 인도됩니다.
관계 당국은 당초 어제 90명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10명에 그쳤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자료인 블랙박스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분석 컴퓨터와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돼 자료 분석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는 당초 오늘까지 폐쇄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잔해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아 7일까지 폐쇄를 연장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항공기 착륙 필수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완전히 파손돼 이를 새로 설치하고 활주로를 정상화 하는 데는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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