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한·미 합동조사팀 현장 조사…블랙박스 분석 진행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됐는데요.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한미 합동조사팀이 본격적으로 사고 현장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참사의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활주로 로컬라이저, '방위각 시설'이 지목됩니다. 먼저 이 구조물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둔덕이 처음부터 콘크리트 형태로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활주로 너머 안전 구역 밖이었으니 부러지기 쉬운 재료가 아니어도 된다고 봤다는 건데요. 이게 규정에 맞는지, 위반인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국내 다른 공항들의 상황은 어떤지 점검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무안공항처럼 콘크리트 형태의 구조물이 설치된 곳이 최소 네 곳이 더 있다던데, 구조물 높이나 형태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참사 원인을 규명할 핵심 열쇠, 블랙박스 분석이 시작됐습니다. 다만, 블랙박스가 연결 부위가 사라진 채 발견돼 분석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건지, 시간은 얼마나 더 걸릴까요?
착륙 직전 조류 충돌이 있었던 사실은 여러 정황에서 드러났는데, 기장이 조류 충돌을 언급한지 2분 만에 메이데이 선언이 나왔습니다. 조류 충돌 경보 이전에 이미 충돌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한쪽 엔진이 조류 충돌로 손상됐더라도 다른 한쪽 엔진으로 순항, 접근, 착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참사를 피하지 못한 원인도 밝혀낼 수 있을까요?
동체착륙 과정도 밝혀져야 합니다.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로 유압시스템 상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사고 당시 유압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엔진 역추진 장치인 리버서가 펼쳐져 있었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문제 간의 연관성도 처음으로 인정됐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2개 엔진이 모두 고장 날 경우, 유압 계통의 문제로 랜딩기어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데요?
한편 동체착륙 할 때 보통 항공유를 방출해야 하는데 사고기종엔 항공유 방출 기능이 없어 화재 피해가 더 커졌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항공유를 버렸다면 인명 피해도 감소했을 수 있단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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