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사망자 179명 신원 확인…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입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더 자세히 살펴야 하는지 전문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인규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 나와 계십니까.
지금 이제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콘크리트 둔덕입니다.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제 미국 측 관계자가 현장 조사도 했죠. 방위각시설이 이렇게 단단하지만 않았다면 인명피해 규모를 줄였을 거란 지적이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국토부에서는 지반 침체를 보완하는 장비 설치가 필요했다는 건 인정하는데요. 외국에선 매우 특이한 시설이라는 평가가 나왔죠?
확보한 블랙박스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2시간 분량 음성기록을 추출 중인데요. 사고 당시 기장과 부기장 사이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단어나 특정한 표현이 나오는지 주목할 점이 있을까요?
커넥터가 분실된 비행자료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할 지 여부를 결정 중입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행 자료기록과 조종실음성기록을 어떤 방식으로 대조해 봐야 합니까?
가장 큰 의문점은 착륙 직전에 랜딩기어가 왜 작동하지 않았냐 하는 건데, 목격자 중에는 랜딩기어가 나온 걸 봤다, 혹은 펴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상반돼 나옵니다?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데 드는 90초 정도의 시간도 확보되지 않을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기장이나 부기장은 평소 시뮬레이션 훈련을 할 때 동체 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훈련도 충분히 이뤄집니까?
이번 사고의 기장은 복행 뒤 180도 선회를 하면서도 활주로 중앙에 접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가피하게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잘 잡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제주항공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실 점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 항공사보다 두 배 수준의 높은 정비 지연율은 물론, 정비 인력도 국토부 권고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이 상황에서 운항 시간을 비슷하게 유지했다는 건 정비 과정에 무리가 있었다고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제주항공은 올해 추가로 65명의 정비사를 뽑아 약 560명의 정비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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