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 조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사의 전문성에 더해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라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늘 아침 여객기 참사 관련 6번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측 조사관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항공기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관계 법령과 국제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또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보도되고 있다며 국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관련 정보와 사실관계가 유가족과 국민께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소통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새해 첫날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며 관계기관은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토부가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중대본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정리하고, 특히 고용노동부는 유가족에게 별도의 휴가를 부여하도록 사업장에 권고하는 등 유가족 부담 경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행은 새해 첫날임에도 많은 자원봉사자와 공직자가 사고 현장을 지키며 유가족과 함께하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지원품을 보내주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사고 첫날부터 현장에서 상주하며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화상으로 연결돼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행안부와 국토부는 유가족이 한 장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 원스톱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유가족 미취학 어린이 등을 위한 가족돌봄 장소를 무안군과 협의해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유가족에 대한 건강보험료 6개월 경감 및 국민연금 납부 1년 유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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