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우리 주식 시장은 크게 반등하고 있었습니다.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장이 열리자마자 모처럼 상승세를 탔는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곧바로 떨어져 주춤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날 2천3백대에 머물던 코스피는 아침부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서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엿새 만에 반등하기 시작한 겁니다.
최고점인 2454.67까지 상승폭을 50포인트 넘게 키운 오후 1시 35분쯤, 코스피는 갑자기 5분 만에 13포인트가 떨어집니다.
이 시각은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 중지'를 알린 직후입니다.
남은 시간 코스피는 2440대를 오르내리다 2441.9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했다 그러면 주식이 조금 더 변화폭이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모처럼 훈풍이 불던 주가도 주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사태의 여파는 경제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2월 초 무렵 달러당 1,410원대였던 환율은 한 달이 지난 현재 1,470원을 넘나들 정도로 치솟은 뒤,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배경도 경제 위기감 때문이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지난달 31일)]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체포와 수사, 탄핵 심판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계속된 정치 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당분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황주연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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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황주연 / 영상편집 : 유다혜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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