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연말 잇달아 터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출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유가가 안정적인 가운데 반도체와 바이오, K-뷰티 등 주력 수출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덕이 컸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와 바이오, K푸드가 빛났던 2024년이었습니다.
먼저 반도체는 4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고부가 품목 수출이 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43.9%나 급증했습니다.
바이오와 K-푸드도 선전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13%나 늘었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K-푸드도 7.6% 성장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던 석유화학도 수출물량 확대로 힘을 보탰고, 2021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지난해 본격 출하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습니다.
다만 건설업 부진과 글로벌 과잉공급 악재를 만난 철강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오늘 포스코화면)
파업과 기상악화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자동차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최종 성적표는 6,838억 달러!
지난 2022년 기록을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무역수지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 518억 달러 흑자, 6년 만의 최고기록입니다.
[조익노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이번에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대외 신인도 유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수출이 가장 눈에 띄는데, 전년 대비 17.8% 늘었고, 중동 수출은 4년 연속 플러스, 대인도 수출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신흥 시장에서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각각 6.6%, 10.5% 증가했는데 특히 미국 수출은 7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고물가와 고환율, 전쟁과 중동사태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도 최고의 성적표를 거둔 우리 기업들.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올해에도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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