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번째 재판…尹측, 헌재에 일부 답변서 제출
[앵커]
오늘(3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열립니다.
재판관 8인 체제를 갖추며 사건 심리에도 속도가 날 전망인데요.
윤대통령 측은 오늘 오전 헌재에 일부 답변서도 제출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관저에서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2시부터 헌재에서는 윤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립니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 명단을 정리하게 되는데요.
그간 헌재 측의 서류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윤대통령 측이 오늘 오전에 일부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헌재는 밝혔습니다.
다만 어떤 서류들을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윤대통령 측은 추가 소송 위임장도 제출해 대리인단도 보강했습니다.
1차 변론준비기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대리인단이 탄핵심판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헌재에 따르면 오늘 재판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방청을 신청한 시민은 2,5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만 264명이 몰렸던 1차 기일 때보다는 많이 줄어든 숫자이지만, 경쟁률이 281.5대 1을 기록한 만큼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3일) 재판에선 어떤 논의들이 이뤄질 전망인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3일) 지난주에 이어 이번 탄핵사건의 주요 쟁점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번 탄핵심판의 쟁점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행위 등 총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국회 측은 여기에 더해 전·현직 판사들 체포조 명단에 포함됐던 내용을 별도의 쟁점으로 다뤄달라는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또 국회 측이 신청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될지에 대한 판단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경찰 등 각 기관에 제출을 요청할 자료들도 정리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측이 오늘 오전 탄핵심판과 관련한 답변서를 제출한 만큼 주요 쟁점 등에 대한 윤대통령의 입장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헌재는 재판관 두 명이 새로 임명돼 심리에 투입된 만큼,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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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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