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2차 집행 고심…구속영장 대안 추진하나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한 공수처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두고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경호처의 저항을 직접 경험한 만큼 2차 집행에 나서는 방안과 함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공수처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체포까지 이르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며 영장 재집행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 시한 마지막 날인 6일보다는 휴일인 내일 재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공수처는 경호처가 영장집행에 응할 수 있도록 경호처 지휘감독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했는데, 최 대행의 협조 여부에 따라 대응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영장 집행에 실패한 직후 "경호처의 경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장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공수처가 경호처장과 차장의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경호처는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오늘은 불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경호처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에 대비한 영장 재집행 없이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에는 응하겠다고 밝힌 상황.
윤 대통령 관저에서 집회 인파와 경호처의 저항 등을 직접 경험한 공수처가 어떤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tw@yna.co.kr)
#공수처 #체포영장 #구속영장 #경호처 #집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