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방콕공항에서 한 저가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두 차례 이륙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와 같은 기종었는데,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멈춰있던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순간 충격으로 동체가 흔들리자 승객들은 깜짝 놀랍니다.
"어이쿠"
다시 속도를 내는가 싶더니 결국 운행을 멈춥니다. 지난달 30일,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태국 저가항공사 녹에어 여객기가 두 차례 이륙시도를 하다 실패했습니다.
첫번째 이륙 당시 활주로에서 가속하다 동력이 끊긴듯 속도가 줄었고, 다시 이륙을 시도했지만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에 기장은 결국 비행을 포기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제주항공 참사 때 여객기와 같은 보잉 737-800 기종이었습니다.
승객들은 좌석을 움켜쥐고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한 승객은 "첫 이륙 직후 비행기 엔진이 멈췄다는 걸 알아챘고 두번째 시도때 엔진 소리가 이상하리만큼 커 정말 무서웠다"며 "상공에서 이런일이 생겼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3시간가량 지연되다 승객들은 모두 대체 항공편에 올랐습니다.
녹에어는 성명을 통해 "조종사가 기술적 문제를 발견해 이륙을 취소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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