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끝났지만, 트럼프와 바이든 대통령 간 대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트럼프에 맞서 바이든이 미리 각종 행정 명령 등을 발령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석유와 가스 시추를 늘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석유와 가스를 시추할 것입니다. 그래서 1월 20일부터 1년 안에 에너지 가격을 50% 낮출 겁니다.]
또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을 주는 IRA,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뒤집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바이든은 퇴임 전에 미국 연안에서 신규 원유·가스 시추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시추 금지를 지정하는 권한만 있고, 철회 권한은 없어 후임자가 이를 뒤집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취임 1기 때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연안 시추 금지를 뒤집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은 불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중단을 시사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도 추가하며 퇴임 전 마지막 힘 보태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오는 20일 취임식 때 백악관 등에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하는 조기가 걸리게 된 것을 놓고도 바이든을 비난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카터로부터 품위를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품위의 본보기였습니다. 품위야말로 세계가 미국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트럼프에 맞서 바이든이 '대못 박기'에 나서면서 둘의 대결은 대선 이후 연장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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