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위성통신으로 원격수술…"우주인도 수술 가능"
[앵커]
중국이 인공위성 통신을 이용한 원거리 원격 수술에 나섰습니다.
5G 통신을 이용한 수술 사례는 있었지만 위성을 이용한 사례는 처음인데요.
앞으로 전장이나 우주탐사에 나선 우주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티베트 라싸의 한 병원.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간암 종양 절제수술이 한창인데, 기계만 움직일 뿐 집도의가 없습니다.
2,600㎞ 떨어진 베이징에서 위성통신 기술을 이용한 원격 수술이 진행되는 겁니다.
수술 의사는 베이징 군병원의 류롱 교수로, 환자는 수술 후 다음 날 퇴원했습니다.
수술에는 지구 상공 3만6천㎞ 높이에 있는 앱스타-6D 광대역 통신 위성이 사용됐습니다.
원격 수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데이터 송수신 간의 시간차.
의료진은 수술과정에서 위성통신으로 인한 시간 지연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3년간 5G 통신기술을 이용한 장거리 원격 수술을 100건 이상 진행한 바 있지만 위성통신 기술을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통신 기술과 로봇 수술 시스템을 결합해 어렵고 복잡한 원격 수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타당성과 안전성,효율성을 검증했습니다."
위성통신 기술을 이용한 원격 수술이 성공하면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외상 치료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전투 상황에서 부상병 치료나 우주탐사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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