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뤼도 결국 사임키로…트럼프 "51번째 주 돼라"
[앵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급락한 지지율에 결국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온 것도 한 요인인데,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는 사라질 것이라며 또 조롱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 부진과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 등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결국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당이 강력한 전국적 경쟁 과정을 통해 다음 지도자를 선출한 후 당 대표, 총리직에서 사임할 생각입니다."
튀르도 총리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9년 넘게 총리직을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물가와 주택 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누적되면서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습니다.
여기에다 캐나다의 핵심 동맹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저는 미국을 대표하며, 그(트뤼도 총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기쁘지 않을 거라는 상상이 가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직후 소셜미디어에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는 사라질 것"이라며 조롱에 가까운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캐나다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트럼프 대통령(당선인)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 백악관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소식에 "미국의 긴밀한 동맹이자 주요 7개국, G7 회원으로서 긴밀히 협력한 든든한 친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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