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20개 넘는 주에서 사람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차에 갇혀서 비행기를 놓칠 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마이크 존스/자율주행차 탑승객 : 지금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하는데 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거죠? 어지러워요. 저것 좀 보세요.]
비어 있는 운전석에서 핸들이 제멋대로 돌아갑니다.
이 차량은 주차장을 빙글빙글 8바퀴를 돌았습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를 탄 이 승객은 "SF 스릴러의 한 장면 같았고 끔찍한 경험이었다"며 직접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마이크 존스/자율주행차 탑승객 : 안전벨트를 하고 있고요, 나갈 수가 없어요. 해킹당한 건가요? 뭔 일이에요,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웨이모 담당자가 문제를 인식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비행기가 다행히 지연됐기 때문에 탑승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승객은 전화한 목소리조차 실제 인간인지 인공지능인지 알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 경험이 자율주행차를 타는 걸 막진 않겠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웨이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에서 지난해 400만 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제공했습니다.
[화면출처 링크드인 'Mike Johns']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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