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초부터 미국과 유럽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쳐 교통망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10년 만의 폭설이 내린 미국에선 곧바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캔자스에서 뉴저지까지, 미국 중부에서 동부에 이르는 거대한 지역이 최악의 눈 폭풍에 휩싸였습니다.
10년 만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최고 35cm에 이르렀습니다.
[캔자스시티 주민 : 제 평생 대부분을 이곳에서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아요.]
주마다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고, 주요 고속도로가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큰 차질을 빚어 수천 편이 결항됐습니다.
여러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눈 폭풍에 이어서 강력한 한파까지 들이닥칩니다.
기상 당국은 북극 한기를 감싸고 있는 북극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처지면서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수은주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고 가장 남쪽인 플로리다도 영하권에 머물 전망입니다.
한파 속 대규모 정전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엘리사 라파 / 기상학자 : 이런 종류의 얼음은 나뭇가지와 전선을 무겁게 만들어 (정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말 사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북부 지역에도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영국 북부에는 최고 40cm의 폭설이 내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고, 일부 철도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화면제공;KCTV WHIO WCPO KMBC Christopher Heffner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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