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2기 D-10…정상 외교 리더십 부재 우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이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은 어떨지,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최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우리 외교부는 트럼프 2기에 대비해 대선 전부터 끊임없이 트럼프 측 인사들과도 소통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소통이 원활해보이지 않는 것은 불안한 대목입니다.
특히 미국 현지시간 20일 치러질 대통령 취임식에 누구를 보낼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 참석 인사는 아직 정해진 바 없고 검토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재계에서 참석 명단이 속속들이 공개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통상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주미대사 부부가 정부대표로 참석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엔 많은 나라에서 특사를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미중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 속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의 초대장을 받았고, 중국이 고위급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통령 부재 기간이 장기화한다면 외교의 핵심인 정상간 소통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매년 열기로 했던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북미 대화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자칫 소외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해 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1기 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민관 모두가 분야별로 최대한 많은 대응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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