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 무대에서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10일 공연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시 반박한 겁니다.
대표곡 '공'을 부르던 나훈아는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면서 "니는 잘했나",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해 야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여기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비상시국에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했고, 박정훈 대령을 변호하는 김규현 변호사도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라는 글을 통해 돌려서 비판했습니다.
나훈아는 어제(12일) 공연에서 쏟아진 말들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여야 모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였다면서,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어라", "니가 잘했니 못했니 할 거 없다"고 갈라치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는 어제 서울 공연을 끝으로 가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화면출처 나훈아티켓·유튜브 'DanalEntertainment']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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