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도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해 비관론을 드러냈습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10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양자컴퓨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냈습니다.
저커버그는 "내 판단으로는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꽤 멀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양자컴퓨터 실용화에 대해 "수십 년은 더 걸릴 거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는 아마도 20년 뒤에나 실용화가 가능할 거라고 전망한 발언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이러자 젠슨 황의 발언 이후 폭락했다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던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에서 아이온큐는 12%, 리게티컴퓨터는 31%, 디웨이브퀀텀은 33%, 실SQ는 42%나 빠졌습니다.
지난해 말 구글이 양자컴퓨터 반도체 '윌로(Willow)'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양자컴퓨터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부담에 더해 부정적 전망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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