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 참여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야권의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헌재의 윤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에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야권은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집회에 참석하기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10km 가까이를 행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늦어지는 상황에서 야당은 투쟁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는데요.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떠한 정치공세도 윤석열의 내란과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를 감춰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아직도 가로막고 있느냐"며 " 헌법 존중을 약속하고 권한 남용을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명계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역시 "윤석열과 내란 부역자들에 대한 탄핵과 단죄가 시대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에 맞서 여당 정치인들도 탄핵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갔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했는데요.
나경원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자유의 방파제라고 했다"며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라고 외쳤습니다.
대통령실 출신의 강명구 의원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함께 한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상기하며 "반드시 사기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송언석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고요.
서울·대전·부산 등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지역본부별로 진행하는 집회에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 앞 여당 의원들의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는 오늘로 닷새째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