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또다시 침범했습니다.
거듭된 카디즈 침범에 우리 군은 러시아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는 한미일 해상훈련이 열렸는데요, 3국 군사훈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을 닷새 만에 또 침범했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여러 차례 카디즈에 진입했고, 우리 군 통신에도 대응 없이 우리 영공 외곽 약 20㎞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전부터 식별한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8차례나 카디즈를 무단 진입했다며 우리 군은 영공 수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거듭되는 도발에 국방부는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한미일 해상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이, 미 해군에서는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4척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을 위시한 한미일 해상훈련은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국방부는 대량살상무기 해상 운송에 대한 해양 차단 등 해양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3자 협력을 증진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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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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